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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도 없고… 부상선수도 늘고… 축구 메달 전망

입력 | 2008-07-08 03:01:00


온두라스 잡고 이탈리아-카메룬 중 한팀 꺾어야 8강

“부상자가 많지만 분위기는 좋다. 최선을 다해 목표를 향해 나가겠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이 7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40명의 예비 명단 중 27명이 모였지만 모두 투지에 빛났다. 박성화 감독은 “새로운 전술을 만들 시간은 없다. 조직력을 끌어올려 본선에 임해야 한다. 1월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만든 전술을 다듬어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상태론 한국의 8강 진출을 장담하기 어렵다. 이상호(울산 현대)가 왼발 피로 골절로 일찌감치 전력에서 제외된 데 이어 오장은(울산)은 왼쪽 발목 인대 부분 파열을 당했다. 공격수 신영록(수원 삼성)과 박주영(FC 서울)도 무릎이 안 좋다. ‘와일드카드 1호’였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혹사 논란 탓에 포기해야 했다.

박 감독은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2회 연속 8강 진출에 이어 목표인 메달권 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상대적으로 탄탄한 미드필드를 잘 활용해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와일드카드 김정우(성남 일화)와 기성용, 이청용(이상 FC 서울), 백지훈(수원 삼성) 등을 활용해 미드필드부터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박 감독은 23일 최종 엔트리 22명(18명+예비 4명)을 확정한다.

D조에서 한국은 온두라스를 무조건 잡고 강호 이탈리아와 카메룬 중 한 팀을 더 꺾어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이 가능하다.

이탈리아는 전통의 강호.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와일드카드 토마소 로키(라치오)와 간판 공격수 주세페 로시(비야르레알)를 앞세워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이후 7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카메룬은 아프리카 특유의 ‘도깨비 팀’이다. 사뮈엘 에토오(바르셀로나)와 리고베르 송(트라브존스포르)을 와일드카드 예비 명단에 합류시켜 일찌감치 훈련에 들어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에 재도전한다.

북중미의 신흥 강호 온두라스는 수비가 탄탄하고 역습에 능하다. 온두라스는 카를로스 파본(레알 에스파냐)과 중국 리그에서 뛰는 사무엘 카바예로(창춘 야타이), 에밀 마르티네스(베이징 궈안) 등 3명을 와일드카드로 확정했다.

파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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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 동아일보 스포츠레저부 양종구 기자


▼영상 취재 : 동아일보 스포츠레저부 양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