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은 세계적 공학응용기술연구소인 독일 프라운호퍼 분자생명공학(IME) 한국연구소를 생물의약산업단지에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화순군은 연구소 유치를 위해 지난해 6월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연구소는 2009년 말 문을 열 예정.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독일 뮌헨에 본부가 있으며 부품 소재와 생산기술, 제조공학 등 산업분야별로 특화된 48개 연구소로 구성돼 있다. 박사급 연구원만 2300여 명으로 유럽파스퇴르연구소와 쌍벽을 이루고 있다. 이 연구소는 내년에 연구원을 화순에 파견해 바이러스백신, 박테리아백신 등 백신 연구개발과 의생명공학, 한방의약 등 응용의학 분야 연구 활동을 하게 된다. 화순에는 전남대화순병원과 녹십자 백신공장이 있으며 이번 프라운호퍼연구소를 유치함으로써 화순은 생물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게 됐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