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우승하는 장면을 보며 성장했다.
그가 주최한 대회에서 우승했다니 영광이다. 믿어지지 않는다. 타이거는 내 우상이다 아직도 감격에 몸이 떨린다. 타이거 우즈가 전화로 우승을 축하해 주었다.
타이거는 ‘여기서 멈출 이유가 없다.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열심히 연습하라’고 말했다.
최종 라운드를 위해 아침 6시에 일어나 대회를 준비했다.
평소 즐기는 UFC 경기를 보면서 밤 늦게까지 시간을 보냈다. 격투기를 좋아한다. 샷 감각이 좋아 3타 차이는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리고 보기 없는 완벽한 라운드를 했다.
승부를 즐기며, 서두르지 않고 침착한 경기 운영을 한 것이 도움이 됐다. 이는 지난번 우승 경험이 준 힘이다.
나는 스윙을 위한 예비 동작이 짧고 준비가 되면 곧바로 스윙한다. 예비 동작이 길면 다른 생각이 끼어들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굉장히 집중한다.
오늘 1번홀에서 러프에서 세컨 샷을 핀 가까이 붙여 버디를 잡으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이후 버디가 꼭 필요한 순간에 버디를 잡아 큰 위기 없이 우승이 가능했다.
사람들은 타이거 우즈에 대적할 누군가가 나타나기를 바라고 있다. 타이거 우즈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지금이 바로 그 기회라고 생각한다. 젊은 선수들이 더 분발해야 할 때라고 본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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