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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화 코멘트 “우승도 해본 사람이 또 하나봐요”

입력 | 2008-07-08 08:33:00


“마지막 18번홀 버디 잡으면 된다 생각…올 시즌 목표 2승 벌써 도달”

너무나 뿌듯하다. 올 시즌 목표가 2승이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목표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는 날씨도 덥고 경기도 지연돼서 너무나 힘겨웠다. 그래도 샷이 바라는 대로 잘 됐고 열심히 연습한 성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

1라운드에 퍼트가 잘돼 대회 내내 기대를 했다. 오늘도 1번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시작이 좋아 잘하면 우승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중반부터 퍼트가 안돼 버디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후반에 잘해야 우승하는데 오늘은 1번홀 버디, 7번홀 이글이 나와 오히려 불안했다. 18번홀 그린에 올라가면서 전광판을 봤다. 이미나 선배가 16번홀까지 나보다 1타 앞서 있었다. 내가 이곳에서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야 연장에 갈 수 있다는 생각뿐이었다. 버디를 성공시킨 다음에도 17번홀 상황을 몰랐는데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뒤 이미나 선배가 17번홀에서 보기를 했다고 캐디가 알려줬다.

오늘은 무엇보다 샷이 좋았다. 중반 이후에도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어냈다. 버디 퍼트가 들어가지 않아 타수를 줄이지 못해 초조하기도 했지만 조급증을 억눌렀다. 이런 차분한 경기 운영과 매번 뜻대로 샷을 했기에 우승이 가능했다고 본다. 긴트리뷰트 때 9타차 역전 우승을 거뒀는데 그때 5언더파를 쳤다. 오늘도 4, 5언더파만 치면 우승이 가능하다고 봤다.

우승 경험은 확실히 다음 번 우승에 도움이 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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