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이어 KBO도 우리담배 달래기
‘우리담배 달래기?’
우리 히어로즈를 운영하는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가 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가입금 1차분 24억원을 납부한 가운데 KBO까지 히어로즈의 메인스폰서인 우리담배㈜ 달래기에 나섰다.
KBO는 센테니얼의 24억원 입금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8개 구단 체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히어로즈 구단을 후원하고 있는 우리담배의 협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우리담배의 사회적 책임과 공익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히어로즈의 메인스폰서인 우리담배는 4일 메인스폰서로서의 권리는 포기하되 후원금은 일단 계속 지급하겠다고 발표해 사실상 히어로즈와의 관계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는 전망을 낳고 있다. 히어로즈 입장에서는 ‘돈줄’인 우리담배가 지원을 끊는다면 당장 살림을 꾸릴 수 없을 정도의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어 KBO까지 나서 공식적으로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담배 관계자는 “회사의 입장은 4일 밝힌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 히어로즈가 24억원을 납부하면서 최악의 사태는 모면한 만큼 히어로즈와의 관계 복원 등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논의해봐야 할 듯하다”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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