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 속 건강관리와 식이요법만으로 ‘시원한 여름나기’
- 여름철 아토피 피부문제, 반드시 치료해야
송파구 잠실에 살고 있는 최영미(32)씨.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를 보는 순간, 기억하고 싶지 않은 지난여름의 끔찍한 일들이 떠올랐다.
올해로 6살이 된 영미씨의 딸아이 때문. 여름철만 되면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가 밤낮으로 긁어대는 통에 몸 여기저기엔 상처와 짓무름은 기본에 얼굴까지 흉터가 생길까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날이 다반사였다.
출생 후부터 피부질환에 시달리다 결국 아토피 진단을 받아 약에 연고에 환경개선까지, 아토피에 좋다는 치료와 방법을 해봤지만 별다른 차도가 없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남들 다 가는 바닷가나 계곡 등 여름휴가는 꿈도 못 꾸는 처지로 가뜩이나 더운 날, 불쾌지수만 올라갈 뿐이다.
아토피나 아토피로 의심되는 피부질환들이 괴로워하는 여름. 고온 다습한 날씨로 피부질환이 심해지면서 오는 남모르는 아픔과 설움, 가려움만이라도 해결하고 싶은 것이 아토피와 피부질환 환자들의 바람일 것이다.
대부분 만성 피부병으로 고생한 환자는 심리적으로 모두 화병이나 신경 쇠약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오랜 가려움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매끄럽지 못한 피부에 대한 스트레스 등 복합적인 이유에 기인한다.
여기에 여름철 높아지는 불쾌지수에 열대야 현상으로 잠을 못자는 날들이 늘어가면서 아토피 환자들은 스트레스에 더욱 몸부림친다. 그러다 보니 가려움이 증폭되어 피부를 긁게 되고 이에 상처와 짓무름이 심해지는 것이다. 더군다나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는 아토피 환자들이 피부에 상처를 내면, 바이러스 세균 진균 등에 의한 2차 감염의 가능성이 높아져 피부를 악화시킬 위험도 있다.
이처럼 여름철이면 유독 심해지는 아토피나 피부질환은 기본적인 계절적 건강관리 원칙과 식이요법만 잘 조절한다면 큰 무리 없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아토피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선한의원의 이승언 원장의 견해다.
사람은 여름의 무더운 날씨로 인해 말초혈관이 확장되고 심장 활동 또한 활발하게 되어 내부는 허약해지기 쉽고 피부 쪽에 열이 맺히게 된다. 이런 이유로 피부상태가 좋지 못한 아토피 환자들은 땀구멍을 통해 더운 날씨에 땀을 원활하게 흘리지 못하거나 조금의 땀으로도 피부가 눅눅해지면서 가려움이 심해지는 것이다.
피부 겉으로 열이 쉽게 맺히는 아토피 환자나 만성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속이 답답하게 느껴지기에 찬물을 많이 섭취하게 된다. 하지만 속이 답답한 것은 화병에 의한 막힌 증상이므로 뚫어주고 데워 주어야 한다.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과 삼계탕, 된장찌개 등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면서 적당량의 땀을 흘려주며 시원한 샤워를 하는 것이 속은 냉하고 겉은 뜨거운 여름철 몸상태를 건강하게 하여 가려움과 같은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낮에는 피부 쪽에 맺히게 되는 열을 낮추기 위해 시원하게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밤엔 열대야가 있다고 해도 수면 전에는 약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야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피부에 오는 여러 증상들에 대해 너무 신경 쓰지 않도록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하는 등 심리적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서 실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경우 가려움과 같은 증상들이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땀띠가 생기지 않도록 실내외 온도를 적절히 조절하고, 혹시라도 강한 자외선에 화상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상처가 생길 경우, 즉시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통해 2차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아토피나 피부질환이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선한의원 이승언 원장은 “과거의 기억들로 이유 없이 여름철을 두려워하지 말고, 아토피라는 허상에서 벗어나 여름철 건강관리 원칙을 잘 지킨다면 올 여름은 아토피를 이겨낸 즐거운 여름으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다 하더라도 아토피와 같은 만성피부질환을 앓는 사람은 피부에 이상이 생길 경우 반드시 빠르게 치료해야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 도움말 : 선한의원 이승언 원장 02)2203-5120 (www.sunhanbangskin.co.kr/atop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