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의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체감 취업난'이 예년보다 나빠졌다고 생각하고 있고 하반기 채용시장에 대해서도 '비관적' 전망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인사 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구직자 26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구직자들의 64.4%(1700명)가 체감 취업난이 '예년보다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체감 취업난이 '예년보다 좋아졌다'는 응답은 1.1%(30명)에 그쳤다. 그 외는 '예년과 비슷했다' 17.4%(460명), '모르겠다' 17.0%(450명) 순이었다.
체감 취업난이 나빠졌다는 응답은 연령, 학력에 관계없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 상반기 정부의 고용(일자리)정책 및 계획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매우 잘했다'(0.4%), '잘했다'(2.3%) 등 긍정적인 평가보다는, '못했다'(32.6%), '매우 못했다'(38.3%) 등 부정적인 평가가 전체의 70.9%를 차지했다. '보통이다'는 26.5%였다.
하반기 신규 채용에 대한 기대감도 그다지 밝지 않았다. 하반기 채용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56.1%(1480명)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으며, '낙관적' 전망은 9.1%(240명)에 불과했다.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란 의견은 26.1%(690명), '모르겠다'는 8.7%(230명)였다.
하반기 채용시장의 걸림돌로는 '경기침체'(50.8%)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유가, 환율 등의 외적 요소'(26.5%), '정치적 불안 요소'(14.8%)를 지적한 경우도 많았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