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 공연에서 선보이는 엄은진 씨의 ‘사이다’. 사진 제공 국립무용단
국립무용단의 공연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를 보기 위해선 관람료가 아니라 공연 참가비를 내야 한다. 공연을 감상하는 데 머무르는 게 아니라 관객들이 보고 느끼고 참여하도록 이끄는 프로그램이기 때문.
23일부터 8월 14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단길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열리는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는 공연에 해설과 대화를 더했다.
우선 전통춤을 보여준 뒤 그 춤에 대해 안무자가 해설을 하고, 이어 전통춤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창작춤을 보여준다. 공연이 끝난 뒤 안무자와 관객들이 춤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관객의 적극적인 대화가 필요한 만큼 관람료가 아니라 참가비(1만∼2만 원)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23, 24일 박종현 씨의 첫 공연 작품은 승무의 동작을 분석해 현대무용으로 표현한 ‘점점(漸漸)’. 작품에 앞서 승무를 시연하고 여기에 대한 해설을 한 뒤 작품 ‘점점’을 선보이고 이 춤에 대해 관객들과 대화하게 된다.
‘바리바리…’ 공연에는 엄은진 장윤나 김윤희 씨 등 젊은 안무가 7명이 작품을 통해 신선한 상상력과 열정을 선보이게 된다. 평일 오후 7시 반,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오후 4시. 02-2280-4114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