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공무원이 낸 아이디어를 시정 발전의 밑거름으로!’
대구시의 시책 아이디어 공모에서 국제음식거리를 운영하자는 제안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모한 시책 아이디어 264건을 심사한 결과 국제음식거리 운영 아이디어를 낸 이규하(40·회사원) 씨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씨는 이 제안에서 “지역 식당이 몰려 있는 수성구 들안길이나 제3의 장소에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명물거리를 만들면 관광산업 발전은 물론이고 대구를 국제도시로 만드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수상은 시 홈페이지 구성 개선 방안을 낸 김정규(25) 씨 등 4명이 차지했다.
이 밖에 농업용수 공급 방법 개선 방안을 낸 대구시 농수산팀 직원 장성훈(36·7급) 씨 등 2명이 동상을, 전통 살리기 제안 등을 낸 시민 2명이 장려상을 각각 받았다.
대구시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 제안을 시정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또 올해 하반기 자체 통합 제안시스템을 구축해 직원들이 부서별로 제안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우수 제안 제도를 운영 중인 기업을 대상으로 벤치마킹도 실시하기로 했다.
대구시 김석동 행정지원담당은 “8월부터 매달 첫째 주 금요일을 시정 아이디어를 내는 날로 정해 직원들이 창의적인 시책 아이디어를 내도록 유도하고 우수 제안부서와 직원에게는 포상을 하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