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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울산서 국내 최대 가면 페스티벌

입력 | 2008-07-10 06:01:00


내달초 처용문화제 기간 중 개최

세계각국 가면쓰고 1.5km 행진도

울산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가면페스티벌이 열린다.

울산시는 9일 주봉현 정무부시장과 처용문화제 추진위원회, 외국인 시정 모니터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처용문화제 기간 중인 10월 4일 국제가면페스티벌을 열기로 결정했다.

처용문화제는 신라시대 향가인 ‘처용설화’의 발상지인 울산의 대표 축제로 올해(제42회)는 10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열린다.

이번에 처음 열리는 국제가면페스티벌은 울산에 거주하는 78개국의 외국인과 처용문화제의 월드뮤직페스티벌 참가 외국인, 그리고 처용문화제에 참가하는 내국인 등이 함께 어울려 일상으로부터의 일탈과 자유로움을 함께 즐기는 가면 놀이마당이다.

이 페스티벌은 10월 4일 오후 5시 반부터 한 시간 동안 참가자들이 세계 각국의 가면을 쓰고 남구청∼문화예술회관∼문화원∼우체국까지 1.5km 구간을 행진한 뒤 문화공원에서 춤과 노래를 즐기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만든 가면을 쓰거나 주최 측이 준비한 가면을 빌려 착용할 수 있다.

시는 “처용설화에 등장하는 처용이 처용탈을 쓰고 춤을 추는 장면을 현대식으로 재조명해 국제가면페스티벌을 열기로 했다”며 “내국인과 외국인들이 가면을 쓰고 한데 어울리면 친목을 더욱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