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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나들이 국립박물관으로”

입력 | 2008-07-11 03:05:00


여름방학을 맞아 전국 국립박물관이 잇달아 특별전을 연다.

서울에서는 정복지 문화를 존중해 세계 최초의 ‘글로벌 아트’를 탄생시킨 페르시아의 찬란한 유물을 만날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가 8월 31일까지 계속된다. 9월 22일부터는 국립대구박물관이 바통을 이어받아 12월 21일까지 전시한다. 02-793-2080

국립대구박물관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직지성보박물관과 함께 몽골의 선사시대 암각화, 청동기시대 사슴돌(기둥 모양의 4면 거석에 사슴 무늬를 새긴 것), 고대 돌궐 비문 등의 탁본을 선보이는 ‘몽골의 암각화·사슴돌·비문에 대한 탁본 특별전’을 8일∼8월 10일 연다.

이번 전시는 알타이 산맥 서쪽에 집중 분포돼 산양 사슴 등의 사냥 모습을 주로 새긴 암각화, 6∼8세기 몽골 고원에서 중앙아시아에 걸친 지역을 지배한 터키계 유목민족 돌궐의 고대 문자가 새겨진 비석 등의 탁본을 선보인다. 053-768-6051

국립광주박물관은 전남 진도 출신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 탄생 200주년을 맞아 소치의 서화 150여 점을 선보이는 ‘남종화의 거장 소치 허련 200년’ 특별전을 8일∼8월 31일 연다. 062-570-7000

국립제주박물관은 1∼8월 17일 국보 특별공개전 ‘영원의 빛, 고려청자’를 열고 있다. 국보 제96호 청자거북모양주전자, 국보 제114호 청자상감모란국화무늬참외모양병 등 국보 2점 등 고려청자의 수작들을 선보인다. 064-720-8000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