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개항은 1883년이 아니라 백제시대 372년이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인천항을 사랑하는 80인 모임, 인천작가회의가 11일 오후 7시 한중문화관(인천 중구 항동1가) 4층 공연장에서 인천항 개항 1636주년 기념 ‘제1회 인천항 문화예술의 밤’을 연다.
372년 현재의 인천항에서 4km가량 떨어진 능허대(인천 연수구 옥련동)에서 백제가 중국 동진과 교역을 시작한 인천항 역사의 시초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다. 1883년 일본에 의해 제물포항(현 월미도 입구)이 강제 개항된 것은 ‘근대 개항’이라고 한다.
이날 최종천 박팔양 박인환 최승렬 최병구 작가가 ‘인천항’이란 제목으로 지은 시 낭송회가 마련된다. 고종인 씨의 ‘뱃터’, 이종복 씨의 ‘황해낙조’, 이경림 씨의 ‘덜컹덜컹’, 손설향 씨의 ‘신포동’ 등 인천과 관련된 시도 낭송된다.
색소폰과 피아노 협연, 해금 연주 등의 음악회도 곁들여진다. 032-423-2950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