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바비킴이 13살 무렵 미국에서 비보이로 활동한 사실을 깜짝 고백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12일 오후 6시 서울 광장동 멜론악스에서 열린 부가킹즈 3집 발매 기념콘서트 도중 바비킴은 “미국에서 비보이로 활동하며 힙합문화에 젖어들었다”며 이 같은 사실을 고백했다.
세 살 때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이민을 떠난 바비킴은 “열세 살이던 80년대 중반, 힙합음악이 미국에서 대중적 인기를 얻으며 알려지기 시작할 무렵 브레이크 댄서로 활동했다. 각종 댄스 배틀을 통해 춤 실력을 쌓았다”면서 “당시는 그런 배틀이 동네마다 자주 열렸는데 모두 참가하면서 공부했다. 지금 힙합음악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1500여 관객들이 모인 부가킹즈 공연은 2시간여 동안 폭발적인 무대로 객석의 열기를 식혔다.
4월 말 3집 음반 ‘더 메뉴’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사이렌’으로 인기를 누린 부가킹즈는 현재 방영 중인 MBC 월화드라마 ‘밤이면 밤마다’ OST 타이틀곡 ‘사랑탐험’으로 안방 시청자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부가킹즈는 8월 초 개봉 예정인 영화 ‘고사-피의 중간고사’에서도 주제곡 ‘소리’(SORRY)를 불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