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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해운대 폭행사건’ 무기한 출장금지 받기도

입력 | 2008-07-17 08:32:00


정수근이 폭행으로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두산 시절부터 팀 내·외에서 크고 작은 물의를 빚어 ‘악동’으로 유명했다.

가장 잘 알려진 사건은 2003년 하와이 전지훈련지에서 벌어진 폭행 시비. 당시 정수근은 현지 술집에서 새벽까지 과음을 하다 현지 교민들과 몸싸움을 벌여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벌금형을 받았다. 같은 해에는 선수단 휴게실에서 한 선배 선수와 크게 다퉈 팀 내 분란의 원인이 됐다.

롯데로 이적한 2004년에도 떠들썩한 소동을 일으켰다. 부산 해운대에서 한 시민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다 입건됐다. 당초 7경기 출장 정지에 벌금 300만원이 부과됐지만 얼마 후 사건 축소를 시도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무기한 출장 금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KBO는 당시 23일 만에 출장 정지를 해제했다. 프로야구선수협회가 기자회견까지 열면서 선처를 호소한 게 결정적이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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