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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림픽 개막식 전후 4시간 베이징공항 이착륙 금지

입력 | 2008-07-18 02:53:00


베이징(北京) 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시간을 전후해 4시간 동안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비행기 이착륙이 중단된다.

17일 둥팡(東方)조보 등 중국 언론은 서우두 공항이 8월 8일 오후 7시 59분부터 밤 12시까지 공항에서 어떤 비행기도 뜨거나 내리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9·11테러와 같은 비행기를 이용한 테러를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막식에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80여 개국 정상도 참석한다.

중국 당국은 이에 앞서 올림픽 기간 중 베이징 상공이나 상하이(上海) 상공에서 소형 항공기를 비롯한 허가받지 않은 비행체의 운항을 일절 금지하는 등 안전조치를 강화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베이징까지 비행기로 약 2시간 걸리는 상하이 공항에서는 베이징발 비행기가 이날 오후 10시 이후에 이륙하게 된다.

중국 둥팡항공 관계자는 “올림픽 개막식 당일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상하이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비행기는 한 편도 없다”며 “앞으로도 개막식 당일 비행기 시간이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