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5개 구군 가운데 남구 거주 중학생들의 성적이 가장 높은 반면 농어촌 지역인 울주군 거주 중학생들의 학력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울산 강남·강북교육청이 지난달 13일 지역 60개 중학교 1∼3학년 학생 5만34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8학년도 제1차 중학생 학력평가’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서 확인됐다.
울산시교육청이 발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남구 지역 중학교 1∼3학년 학생들의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등 전 과목 평균은 70.05점으로 나타났다. 이어 동구는 68.96점, 북구는 66.89점, 중구는 66.56점이었으며 울주군은 63.42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목별로는 영어는 중1 학생의 경우 성적이 높은 남구가 반대인 울주군 학생들에 비해 9점까지 점수차가 벌어졌고 수학은 7점, 과학은 6점, 사회는 4점, 국어는 3점씩 격차가 났다.
지역별 학력격차에 대해 시교육청은 “학교의 환경적 영향보다는 개인의 가정 환경적 요소나 지역적 환경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각 학교의 역할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에서 교육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학력격차 해소와 학력 향상을 위해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질적으로 정착시키고 특별 보충과정 운영을 내실화하는 한편 학습 부진아 지도와 수준별 방과 후 학습을 충실하게 운영하기로 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