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피겨 요정’ 리허설도 남다르네일본의 ‘피겨 요정’ 아사다 마오가 18일 잠실학생체육관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아사다가 한국에서 아이스쇼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 체육관 내 마련된 특설 아이스링크에선 아이스쇼 리허설이 한창이다. 19, 20일 오후 3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매치 Ⅶ-2008 슈퍼스타스 온 아이스를 준비하는 리허설이다.
조명 없이 하는 연습이지만 흥겨운 리듬에 맞춰 발랄하게 움직이는 연기자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어깨가 들썩인다. 비공개인데도 체육관 밖에는 수십 명의 피겨 팬이 진을 쳤다.
이번 공연은 올해 국내 두 번째로 열리는 아이스쇼.
5월 IB스포츠가 목동에서 주최한 아이스쇼에선 ‘피겨 여왕’ 김연아(18·군포 수리고), 남자 싱글 세계 1위 다카하시 다이스케(일본) 등 출연진이 화려했다. 현대카드가 마련한 이번 공연은 출연진은 바뀌었지만 화려하긴 마찬가지다.
김연아의 동갑 라이벌이자 여자 싱글 세계 1위인 아사다 마오(일본), 2007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우승자 안도 미키(일본), ‘피겨 황제’ 예브게니 플루셴코(러시아)가 눈에 띈다.
올해 4대륙 세계선수권 4위, 세계선수권 19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나영(18·연수여고)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아사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아이스쇼 무대는 처음인데 기대된다.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 준비에 대해선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악셀(3바퀴 반 회전)을 2번 뛰는 것을 연습 중”이라고 밝혔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 영상취재 : 신세기 동아닷컴 기자
정주희 동아닷컴 인턴기자
▲ 영상취재 : 동아일보 김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