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中국가대표 전원에게 ‘올림픽폰’ 공급하기로
세계인의 시선 집중 인지도 업그레이드
중국 베이징(北京) 하계올림픽 무선통신분야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올림픽에 참석하는 VIP와 조직위원회 스태프에 이어 중국 국가대표 선수단 전원에게 ‘올림픽 공식휴대전화(G618)’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후원으로 중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진을 활용한 광고를 제작할 수 있으며, 금메달을 딴 국가대표 선수들을 삼성 홍보관으로 초청해 팬 사인회를 개최하는 등 올림픽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 밖에도 올림픽 벨소리 등을 담은 테마폰 2종(SGH-F268, SGH-M128)과 터치스크린폰인 글로벌 올림픽폰(SGH-F488E) 등을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세계인의 눈이 집중되는 올림픽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무대로 활용하기 위해 2000년 시드니 하계 올림픽부터 올해 베이징 올림픽까지 5차례에 걸친 하계 및 동계 올림픽의 공식 올림픽폰을 공급해 왔다.
삼성전자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자사(自社)의 첫 200만 대 이상 수출모델인 ‘SGH-600’과 ‘SGH-2400’을 올림픽폰으로 내놓으며 올림픽 마케팅의 시동을 걸었다.
올림픽폰으로 유명해진 ‘SGH-600’은 2001년 급류에 휘말려 추락한 한 프랑스인이 사고 직후 진흙과 물로 뒤범벅이 된 이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데 성공해 목숨을 건진 일화가 전 세계에 전해지며 삼성전자가 ‘최고 품질의 휴대전화’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쌓는 데 톡톡히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 이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벤츠폰’으로 유명한 SGH-E700과 SGH-S500을 공급해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는 일명 ‘블루블랙폰2’인 ‘SGH-D600’을 제공한 뒤 무선인터넷을 통해 올림픽 경기 정보를 공급하는 ‘와우(WOW·Wireless Olympic Works)’ 서비스를 제공해 ‘무선 올림픽을 가능케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 글로벌PR 및 스포츠 마케팅 담당 권계현 상무는 “올림픽의 이미지에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이미지를 더한 마케팅으로 전 세계에 삼성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