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중국 베이징(北京)의 대형 고층 빌딩을 사들여 ‘SK 글로벌 센터’로 만들 계획이다. 이 빌딩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집무실도 들어서게 된다.
SK그룹은 20일 “올해 안에 베이징 궈마오(國貿) 지역에 4000억∼5000억 원을 들여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규모와 비슷한 대형 빌딩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는 이곳에 SK 계열사의 중국 사업부를 입주시켜 중국사업 총괄본부로 삼고, 중장기적으로는 SK의 국내 사업을 제외한 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 본부로 육성할 계획이다.
SK에너지, SK텔레콤 등 SK 주요 계열사들은 이달 중으로 각각 이사회를 열고 빌딩 매입을 위한 자금 출자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SK 계열사들과 SK차이나는 최근 빌딩 공동 매입을 위해 ‘스카이 프라퍼티 매니지먼트’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SKT ‘인천공항 IT체험관’ 상시운영▼
SK텔레콤은 최첨단 정보기술(IT)을 체험할 수 있는 IT 체험관을 인천국제공항 제2탑승동 안에 마련해 상시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각종 모바일 서비스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이 체험관에서는 △모바일 가상현실 멀티미디어 서비스 △3차원(3D) 가상 캐릭터를 통한 영상통화 서비스 △모바일 웹 서비스 △e메일, 문서, 멀티미디어 파일 활용 △무선 인터넷 △실시간 TV 및 케이블 방송 시청 △음악 청취와 게임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SK텔레콤 측은 “이동통신의 발전 가능성을 선보이는 동시에 공항 이용객들을 위한 편의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