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요금이 업종별로 30∼50% 단계적으로 인상된다고 한다.
주 연료를 가스에 의존하는 서민에게는 과다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도시가스의 용량단위 구성을 보면 도대체 어떤 게 맞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복잡하다.
전기는 단위가 kWh이고 전기제품마다 시간당 소비전력을 표시해 절전에 많은 도움이 되는데 도시가스는 단위가 중구난방이다.
가스계량기 소비단위는 ‘m³’, 보일러 용량은 ‘kal’로 돼 있고 부탄은 ‘kgm’으로 표기돼 있으니 어떻게 기준을 잡아서 절약해야 할지 모르겠다.
20kgm 액화석유가스(LPG) 한 통이 몇 m³에 해당하는지 주부가 알겠는가. 원자재 가격이 올랐다고 가스요금을 올릴 게 아니라 고객이 쉽게 알도록 계량단위를 통일한 후 요금 인상의 불가피성을 알리는 게 진정한 서비스가 아닐까.
윤관모 서울 중랑구 신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