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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새책]“독도가 일본땅? 그럼 대마도도 우리땅이야!”

입력 | 2008-07-23 13:53:00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 방학이 왔다. 곡물 서늘한 그늘에 발을 담그고 독서 삼매경에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 방학 중 어린이들이 재미나게 읽어볼 만한 도서를 뽑아 봤다.

◇조선통신사, 살아있는 일본 이야기/진병팔 글 그림/288쪽·12000원·청년정신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는 가운데, 만화로 배우는 한일 역사와 문화 ‘조선통신사, 살아 있는 일본 이야기’가 나왔다. 이 책은 단순히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치지 않고 대신 왜 우리 땅인지 어린이 독자들에게 차근차근 알려준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일본 후쿠오카에서 쓰시마 까지 조선 통신사의 발자취를 친절하게 짚어주는 모자 아저씨, 여행길의 한국 대표 상투 씨, 엉뚱한 우기기 대장 일본인 산가쿠 씨 등이 등장해 우리 역사는 물론이고 일본의 역사까지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신통방통 도깨비들의 별별 이야기/이상교 글·이형진 그림/108쪽·11000원·미래i아이

“옛날 옛적에 도깨비가 살았는데~”로 시작되는 친근한 전래 이야기. 여섯 마당 옴니버스 식으로 이야기 고개를 잘잘 넘어가듯 구수한 입말로 구성해 할머니와 마주 앉아 두런두런 나누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이형진 화백의 콜라주 기법의 독특한 삽화는 옛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이다. 이 화백은 직접 찍은 사진, 전통 색색 한지 등을 손으로 찢어 붙인 뒤 그 위에 투명한 필름을 덧대어 윤곽선을 그렸다. 겉보기에는 무시무시하지만 알고보면 장난 꾸러기인 도깨비들을 각기 다른 색깔로 만나볼 수 있다.

◇요술손가락/로얄드 달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