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나폴리 해변에서 물에 빠져 익사한 두 집시 소녀 시신이 방치되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이 태연히 일광욕을 즐기는 사진이 보도돼 이탈리아 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은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신문 데일리메일이 보도 화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익사한 집시 소녀 크리스티나(16)와 비올레타(14) 자매로 19일 오후 나폴리토레가베타 해변에 관광객을 상대로 기념품을 팔려 나왔다가 더위를 식히기 위해 바다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 자매는 갑자기 덮친 파도에 휩쓸려 변을 당했다.
인구조대원이 달려왔으나 이 자매는 이미 익사 후였으며 사고를 조사하던 경찰은 시신을 백사장에 남겨놓고 이 자매와 동행했던 다른 소녀와 경찰서로 향했다. 경찰이 돌아오기까지 누군가 이 자매의 시신에 타월을 덮어줬지만 주변에 있던 이탈리아 사람들은 아무런 일이 없는 것처럼 시신 옆에서 일광욕을 즐겼다.
데일리메일은 소녀들의 죽음을 대하는 이탈리아 사람들을 질타했고 이 소식을 접한 해외 누리꾼들은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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