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서비스와 휴대전화에 대해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가진 마니아들 사이에서 시장점유율 1위인 SK텔레콤이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가장 서비스 만족도가 높은 이동통신사는 LG텔레콤으로 나타났다.
23일 이동통신 전문 인터넷 서비스 세티즌(www.cetizen.com)이 한달간 진행해온 통신사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신사 만족도'에서 1위를 한 LG텔레콤의 부문별 만족도는 △브랜드 91.4% △통화품질 87.6% △고객서비스 88.6% △요금제 85.7% △유료 콘텐츠의 가격대비 만족도 80%로 나타났다.
전체 만족도는 각 항목별 점수를 합산해 △매우불만 △불만 △보통 △만족 △매우만족 등 5 등급으로 집계된다. LG텔레콤의 등급은 '매우 만족'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동통신 1위 업체인 SK텔레콤은 △브랜드 65.6% △통화품질 71.1% △고객서비스 73.3% △요금제 55% △유료 콘텐츠의 가격대비 만족도 52.2% 등으로 특히 요금제와 유료콘텐츠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으며 전체 만족도는 '보통' 보다 약간 높은 '만족' 등급이었다.
KTF의 부문별 만족도는 △브랜드 83.3% △통화품질 80% △고객서비스 79.3% △요금제 72.7% △유료 콘텐츠의 가격대비 만족도 68%로 전체 등급은 '만족' 수준이었다.
이처럼 휴대전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SK텔레콤이 저평가를 받은 것은 최근 SKT가 3G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지만 기지국 등 인프라가 아직 충분치 않아 일시적으로 통화품질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LG텔레콤에 비해 1위 업체 SK텔레콤에 대한 기대수준이 워낙 높은데다, '탈 꼴지'를 위해 노력중인 LG텔레콤이 서비스 부문을 강화하고 있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는 게 통신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