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새 면세점 개설에 나선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국제행사 때 지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대구스타디움 부근에 조성될 지하 쇼핑센터에 면세점을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대구시는 새 면세점 유치를 위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지원법’ 개정안을 마련해 가까운 시일 내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관세청 보세판매장(면세점) 운영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특정 도시에 면세점을 설치하기 위해선 해당 지역의 외국인 입국자가 전년도에 비해 30만 명 이상 늘어야 하는 등 요건을 갖춰야 한다.
대구는 연간 해외 관광객이 평균 17만여 명으로 현재는 이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구시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지원법 개정안에 새 면세점을 개설할 수 있는 항목을 추가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 지원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나설 방침이다.
지역에는 대구국제공항 출국장에 면세점 1곳이 영업 중이나 국제선 부족으로 이용 실적이 낮은 편이다.
대구시 이진훈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가 국제적인 도시로 거듭나고 침체된 지역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선 시내에 외국인 관광객이 자유롭게 쇼핑할 수 있는 면세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