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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제물’ 카메룬 사냥법 찾는다

입력 | 2008-07-26 03:01:00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25일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벼운 달리기로 몸을 풀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코트디부아르로 카메룬을 느낀다.”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2008 베이징 올림픽 본선 D조 첫 상대 카메룬 전을 대비해 같은 아프리카 팀인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2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일전을 벌인다.

코트디부아르는 이번 올림픽에서 2004 아테네 올림픽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호주, 세르비아와 A조에 속한 아프리카의 복병.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며 2006 독일 월드컵에도 출전하는 등 아프리카의 신흥 강호로 뜨고 있다.

8월 7일 친황다오에서 카메룬과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갖는 한국으로서는 아프리카 축구를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코트디부아르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살로몽 칼루 등이 포진해 있다. 한국과 코트디부아르의 대표팀 간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

박성화 감독은 “첫 경기를 잡아야 8강이 가능하다”고 할 정도로 카메룬과의 첫 경기에 전력을 쏟을 뜻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이번 평가전을 통해 카메룬 사냥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박 감독이 “이번 경기는 지금까지의 컨디션을 바탕으로 베스트 멤버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박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팀 전술에 가장 잘 적응하는 선수가 필요하다. 체력적인 면이나 경기 운영에 있어 가장 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선수를 내보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평가전에서 주요 관심사는 골 결정력. 박 감독은 이근호(대구 FC)와 신영록(수원 삼성)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박주영(FC 서울)을 조커로 투입해 골 사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요즘 이근호와 신영록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주영도 좋아지고는 있지만 골 감각은 아직 예전만 못하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