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순간/숨결 고른 바람이 부처님 말씀으로/속을 탱탱하게 채운 연꽃봉오리에/둥근 이슬방울 둥근 그리움(함재호, ‘연꽃시’)’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서호에서 23일부터 29일까지 제1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같이 함재호 연꽃 초대사진전이 열린다.
동아일보 사진동우회 회장으로 있는 함재호 작가는 20여년 간 전국 사찰에 있는 연꽃만을 주로 수준 높은 작품 사진을 찍어왔다.
활짝 만개했다가 꽃잎 한장 떨구는 연꽃, 소나기 내린 후에 또르르 물방울을 머금은 연잎, 연꽃을 머금은 연잎자루, 아스라한 연등 불빛을 뒤로 하고 흐트러지게 핀 백련 등이 그의 카메라에 담겼다.
성낙인 홍익대 명예교수는 그의 작품을 두고 “108개의 연꽃을 초망원 렌즈를 사용하여 찍은 물방울을 배경으로 하여 합성기법으로 표현한 작품등 은 작가의 가슴깊이 존재하고 있는 종교적 신념이 작용하였을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전시장에서는 차문화협회에서 후원하는 바이오굴바라 차문화행사도 곁들여진다. 문의전화 02-723-1864~5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