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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편지]김진수/차도-인도 사이에 자전거도로를

입력 | 2008-07-28 03:01:00


얼마 전 업무차 일본을 다녀왔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눈에 제일 먼저 띄었던 것은 많은 시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었다.

4박 5일 동안 일본에 머물면서 교복을 입은 학생이나 출퇴근하는 정장 차림의 남녀 회사원, 쇼핑을 하러 나온 주부 등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전거 이용이 생활화되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일정한 공간만 있으면 반드시 자전거 보관대를 만들 정도로 자전거 타기가 정착돼 있었다. 차량 운전자도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을 위해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도 고유가 시대를 맞아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이 늘고 있다. 차량 대신 자전거를 타면 기름값 절약, 환경보호, 건강증진, 교통체증 해소 등 여러 면에서 이점이 정말 많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는 데 필요한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자전거를 타고 일상생활을 하려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차도와 인도 사이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등 자전거를 타는 데 필요한 정책을 강력하게 시행했으면 좋겠다.

김진수 부산 금정구 부곡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