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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vs 유재석 ‘월요일 밤 입담대결’

입력 | 2008-07-28 08:24:00


‘야심만만’, 김제동 등 막강 패널 영입해 도전, ‘놀러와’, 골방토크 등 새 코너로 분위기 쇄신

28일 밤, 드디어 예능 대전이 시작된다. 월요일 강자로 군림하던 MBC ‘놀러와’에 SBS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이하 야심만만)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놀러와’와 ‘야심만만’은 모두 4∼5년 동안 꾸준한 인기를 모았던 고정 팬이 확실한 프로그램이다. 시청자에게 친숙한 웃음과 재미를 갖고 있어 쉽게 승패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특히 ‘야심만만’의 경우 5년 동안 방송했던 시즌1이 종영한 뒤 포맷을 바꿔 6개월 만에 ‘예능 선수촌’이란 이름으로 새 단장하고 돌아와 눈길을 끈다.

두 프로그램 진행자로 요즘 방송가에서 섭외 1,2 순위를 다투는 유재석과 강호동이 나서는 것도 흥미로운 볼거리다.

○ 강호동 vs 유재석 무승부 균형 깨질까?

유재석과 강호동은 서로의 인기만큼이나 치열한 경쟁을 여러 번 펼쳤다. ‘놀러와’, ‘야심만만’이 맞붙으면서 현재 같은 시간대에 3개 프로그램이나 편성이 되는 격전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유재석과 강호동의 스코어는 1대1 무승부. 토요일 오후는 ‘무한도전’ 유재석의 압승인 반면, 일요일 오후는 ‘1박 2일’ 강호동이 석권했다. ‘무한도전’과 ‘1박 2일’은 주말 예능 프로그램의 대표로 20%대를 웃도는 시청률을 보여 유재석과 강호동의 저력을 증명하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28일 시작하는 월요일 밤 대결 결과에 두 진행자의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 폭로형 vs 이야기 보따리형

‘놀러와’가 여러 코너를 마련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형식이라면 ‘야심만만’은 폭로형 혹은 고백형 토크를 지향한다. 또한 ‘놀러와’의 경우 진행자가 게스트를 북돋는 반면 ‘야심만만’은 오히려 게스트를 공격하는 날카로운 토크다. 이는 곧 유재석, 강호동이 평소에 고집한 프로그램 진행 방식과도 통한다.

‘놀러와’는 ‘야심만만’의 시작보다 한 주 앞선 21일, 새 코너인 ‘골방밀착토크, 눌러줘요 컴온’을 선보이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맞대결이 예정된 28일에는 이에 더해 또 다른 코너 ‘싱글싱글’을 처음 공개한다.

반면 ‘야심만만’은 매주 화제를 모은 핫이슈를 놓고 관련 경험담을 풀어가는 형식. ‘올킬왕’이라는 대표 코너를 마련해 오직 하나의 이야기가 살아남을 때까지 출연자들이 온갖 고백을 풀어내는 방법이다. 진행자와 게스트의 구분 없이 무한 배틀을 벌인다.

‘야심만만’이 강호동을 비롯해 김제동, 윤종신, MC몽, 전진, 서인영 등 만만치 않은 고정 진행자를 앞세운 것도 치열한 입담 대결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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