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파운드’(nature pound). 생소한 이 단어는 29일 발표된 서태지 8집 첫 싱글 음반 ‘서태지 8th 아토모스 파트 모아이’(SEOTAIJI 8TH ATOMOS PART MOAI)의 타이틀곡 ‘모아이’의 음악적 장르다.
이는 현 음악계에는 없는 서태지가 만든 새로운 장르다. 5집부터 7집까지 얼터너티브록, 하드코어, 이모코어를 차례로 선보였던 서태지는 이번에는 ‘태초의 소리’라 일컬어지는 신 장르를 만들어 선보였다.
새 음반에는 ‘모아이’, ‘휴먼 드림’, ‘틱탁’(T'IKT'AK), ‘모아이(리믹스)’ 등 네 곡이 수록됐다. ‘네이처 파운드’ 장르의 ‘모아이’ 외에 록 음악의 전형성을 탈피한 실험적이고 독특한 사운드와 함께 자연, 초자연, 미스터리, 음모론 등의 다양한 소재들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이번 음반에 대해 ‘서태지와 아이들’의 동료이자 오랜 친구인 양현석은 “신선하다. 음악적으로는 일렉트로닉을 접목한 새로운 록이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듯하지만 서태지로 인하며 이 음악이 메이저 음악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느낌을 말했다.
록 밴드 러브홀릭의 멤버로 영화음악감독인 이재학은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로 회귀한 듯한 느낌이다. 멋을 부리거나 굳이 파격을 시도하지 않아서 좋다. 멜로디는 팝적이고 코드 진행은 모던 록 스타일인 것 같다. 듣기 편안하다”고 평가를 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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