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29일 파업을 시작했으나 실제 파업은 일부 병원에 그쳐 진료 차질은 크지 않았다.
보건의료노조는 29일 “28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에서 사용자 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해 파업에 들어갔다”며 “임금 7.5% 인상안에 대해 사측이 2.2%를 주장하고 있고 의료민영화 저지, 인력 충원 등 단체협약 10여 개 항이 쟁점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전국에서 인원을 동원해 대구 영남대의료원과 경상대병원에서 파업출정식을 열고 1박 2일의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다음 달 중순 전면파업에 들어갈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보건의료 노사는 22일부터 임단협 관련 28시간 마라톤협상에 이어 28일 9시간에 걸친 중앙노동위의 중재로 산별교섭을 했으나 양측 주장에 현격한 차이가 있어 교섭이 결렬됐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