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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헛스윙 삼진…아쉬운 마무리

입력 | 2008-07-30 08:47:00


요미우리 이승엽(32)이 베이징올림픽 이전 마지막 1군 경기에서 대타로 한차례 타석에 섰지만 삼진에 그쳤다.

이승엽은 29일 히로시마시민구장에서 벌어진 히로시마와의 원정경기에서 4-2로 앞선 7회초 1사 1·2루서 톱타자 스즈키 다카히로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우완 구원투수 우메쓰 도모히로를 상대한 이승엽은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으나 8구째 가운데 낮은 역회전볼에 방망이를 헛돌리고 말았다. 7회말 수비부터 불펜투수 야마구치 데쓰야가 이승엽 타순에 더블 스위치의 형태로 배치됐다. 결국 요미우리가 6-2로 승리했다.

이승엽은 이날 히로시마가 좌완 벤 코즐로스키를 선발투수로 등판시킴에 따라 전날에 이어 2경기째 선발출전에서 제외됐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24일 이승엽의 1군 복귀를 결정하면서 상대 선발이 우완일 경우에 한해 이승엽을 선발 1루수로 기용하고, 좌완일 경우에는 1루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3루에 니오카 도모히로를 내세우는 플래툰 시스템을 예고했었다.

이승엽은 이로써 25일 1군 복귀 후 3연속경기 선발출장에 이어 2연속경기 대타출장을 기록했고, 12타석에서 2안타(1홈런) 3타점을 뽑았다. 올 시즌 1군 중간성적은 64타수 9안타(타율 0.141) 1홈런 5타점이 됐다. 이승엽은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합류를 위해 30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