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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생활습관 바로잡고 매끈한 동안 피부로 거듭나기

입력 | 2008-07-31 09:41:00

피브로한의원 충북청주점 김미선 원장


요즘은 ‘동안’이란 말이 널리 유행하고 있다. 외모가 전부는 아니지만 건강관리를 잘해서 맑고 탄력 있으며 생기 있는 피부를 갖는 것은 남녀노소 모두가 원하는 바이며, 피부가 건강을 나타내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맑고 탄력 있는 피부를 갖는 것은 아주 매력적인 일이다.

미용에 민감한 여성에게 있어서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여름철은 강력한 자외선과 함께 체감 불쾌지수의 상승으로 인체에 여러 방면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주어서 건강을 해치거나 피부의 노화 현상을 앞당기기도 한다.

피브로한의원(www.pibro.co.kr) 청주점 김미선 원장은 “혼자 거울을 보고 느끼는 노화 현상과 노화를 앞당기는 나쁜 습관을 알아서 조심하는 것도 동안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라고 조언한다.

▶ 피부에 일어나는 노화현상

노화현상을 일으키는 주범은 햇빛과 활성산소다. 각질층의 함수량 저하로 외피가 얇아지고 진피 층의 주성분인 콜라겐의 변성으로 탄력이 감소한다. 또한 모세혈관의 탄력 저하로 혈관 내 혈액 이동 능력이 감소한다. 나이가 들면서 피지 분비가 감소하여 윤기가 감소하며 피부 층의 면역세포인 랑게르한스 세포의 숫자가 감소하여 면역력이 저하된다. 그리고 이미 올라온 멜라닌의 탈락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검버섯이 나타난다.

▶ 내 생활 속 피부 노화를 부르는 나쁜 습관은?

평소 생활습관이 피부노화를 촉진할 수도 있다.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피부를 위해 삼가는 것이 좋다. 컴퓨터에서 발산되는 이온화 방사선이 노화를 유발한다. 밤을 새우거나 밤에 밤참을 많이 먹는 것은 얼굴 부종과 다크서클의 원인이 되며 피부의 피로를 풀어 주는 호르몬의 부족으로 피부가 푸석푸석해진다.

눈은 얼굴부위 중 가장 주름이 생기기 쉬운 부위이므로 애교스러운 눈웃음이 특기라면 입으로 웃는 연습을 하자. 또한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은 눈가 잔주름과 다크서클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무심코 비비는 습관이라도 의식적으로 고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또한 여름에도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뜨거운 물은 두피와 모발을 건조하게 하고 차가운 물은 기름기나 미세먼지를 깨끗이 씻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로 사워시간은 10분 이내로 하도록 한다. 또한 너무 낮은 온도의 냉방은 금물. 18℃이하의 냉방 역시 피부를 건조하게 한다.

평소 음식습관에도 노화를 촉진 시키는 함정이 있다. 맵고, 짜고, 단 음식, 자극적인 음식, 인스턴트식품을 즐겨먹으면 위를 상하게 할 뿐만 아니라 피부에도 좋지 않다. 추가로 음주와 흡연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단 음식을 좋아해서 초콜릿과 케이크를 곁에 두고 자주 섭취하는 경우 소화에 산화작용이 많이 필요해 활성산소가 많이 발생하므로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 것이 활성산소에 의한 노화를 막는 길이다.

식사 때 외에는 물을 마시지 않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는데 피부에 원활한 수분보충을 위해 하루에 1.4~2ℓ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옆으로 눕는 습관은 베개를 베고 잘 때 얼굴에 주름이 생길 수 있으므로 고치는 것이 좋으며 너무 높은 베개도 피하는 것이 좋다.

습관처럼 다이어트를 계속하고 있다면 풍선을 불었다, 바람 뺐다 하면 어떻게 되는지 상상해 보라. 다이어트 혹은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것은 좋지만 진이 다 빠질 때 까지 운동하는 것은 모공을 확대시키고 피부를 건조하게 하므로 역간 땀이 베일 정도의 운동이 피부건강에도 좋다.

바쁘다고 해서 자외선 차단제를 생략하고 외출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야외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농부들의 경우 도시사람들에 비해 피부 노화가 빠르다. 자외선이 피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려주는 단적인 예다. 자외선에 의한 피부 노화를 광노화라 하는데, 피부의 수분을 메마르게 하고 피부를 구성하는 단백질 및 탄력 성분을 파괴시켜 탄력을 저하시킨다. 주름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자외선차단제를 잘 바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대한 팁으로는 노화 징후가 없는 20대부터 꾸준하게 자외선 차단 제품을 바른다. SPF 30 정도의 제품이면 적당한데, 제품명에 PA++ 등으로 표기된 제품은 자외선 A까지 차단해주므로 더욱 좋다. 이마, 콧등, 광대뼈 등 튀어나온 부위는 더 세심하게 덧바르고, 햇살이 강할 때는 선글라스, 모자, 파라솔 등으로 철저하게 자외선을 차단한다. 또한 자외선차단제는 시간이 지나면 배출된 땀과 피지와 엉켜 피부에 자극이 되므로 귀가 후에는 깨끗하게 클렌징해서 잔여물이 남지 않게 한다.

화장을 지우지 않은 채로 잠을 자는 것은 피해야한다. 화장품이 모공을 막아 각종 피부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세안 시 너무 뜨거운 물로 씻지 말 것. 마지막 헹굴 때 찬물로 가볍게 두드려주면 피부에 보습과 탄력을 동시에 준다. 세안 후에는 가볍게 세 손가락을 이용하여 피부에서 보습성분이 나올 때 까지 두드려준다. 그런 후에 보습제품을 가볍게 바르고,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세안 후 두드려 주고 화장품을 바르지 않는다.

세안을 할 때 피지제거를 위해 극세사 타월을 얼굴에 매일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주 사용하면 피부 보호막인 각질층이 손상되어 피부가 건조해진다. 또한 스크럽제를 자주 사용할 경우 속된 말로 흠집투성이가 된다. 세안 후 스킨 등 기초화장을 꼼꼼히 한다는 명목으로 눈가에 스킨을 촉촉이 바르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알코올이 함유된 스킨은 유·수분의 균형을 깨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화장품을 얼굴 전체에 비벼 바른다. 항상 아래에서 위로 가볍게 쓸어 올리듯 바르는 습관을 기른다.

피지를 짜거나 얼굴을 자꾸 만지는 경우에는 손에 있는 오염물질로 인해 피부에 더 좋지 않으므로 가급적이면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데 바쁘다는 이유로 즉시 씻지 않고 젖은 얼굴로 다니는 경우도 있는데 땀이 난 얼굴에는 먼지, 오염물질 등이 달라붙기 쉽고, 모공을 막아 각종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세안을 자주해 주는 것이 좋다.

구릿빛 피부가 섹시해 보인다는 이유로 선탠을 즐겨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연광이든 인공광선이든 간에 지나친 태닝은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며 피부암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라도 삼가야한다.

이런 습관을 나도 모르게 가지고 있었다면 오늘부터라도 고쳐서 나의 피부를 지키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러나 만약 이미 노화가 어느 정도 진행되었다면 피부 진피 층의 섬유아세포(탄력을 유지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를 자극하는 AMT나 MTS 등을 이용하여 탄력과 맑음을 회복하고, 피부에 영양을 주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도움말│피브로한의원 청주점 김미선 원장 www.pibr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