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 '아프리카 TV'에서 31일 새벽 한 여성 진행자가 생방송 도중 알몸을 노출하는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아프리카TV를 운영하는 나우콤과 누리꾼들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한 인기 여성 BJ(Broadcasting Jockey)가 자신의 개인방송채널을 통해 생방송을 하던 도중 갑자기 옷을 벗어 던지면서 알몸이 노출되었다는 것. 이 BJ는 당시 술에 취한 듯 보였으며, 옷을 벗은 채로 잠이 들어버렸다고 나우콤은 전했다.
이 채널의 매니저(관리자)는 갑작스런 방송사고가 발생하자 방송을 보던 누리꾼들을 강제 퇴장시킨 뒤 이 여성 BJ측과 연락해 방송을 종료시켰다.
31일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당시의 상황을 캡처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들이 잇따라 올라와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나우콤은 해당 BJ에게 영구 방송정지 처분을 내리고, 해당 개인방송채널을 폐쇄했다.
나우콤 측은 "매니저의 얘기를 들어보면 이 BJ가 의도적으로 노출방송을 한 것이 아니라 아마도 술에 취한 상태에서 방송을 하다 방송을 껐다고 생각하고 옷을 벗고 잔 것 같다"면서 "평소 음란 방송은 아니었으나 책임을 물어 가장 강한 조치인 영구 방송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TV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생중계했고 최근 운영사인 나우콤 문용식(49) 대표가 영화파일 불법 유통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29일 보석으로 풀려나기도 했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