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를 감상하며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잊어보세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음악영화 등을 선보이는 ‘2008 서머 스크린 페스티벌’이 1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후 9시 대구문화예술회관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회관은 중앙전시관 벽면을 대형스크린(가로 16m, 세로 9m)으로 꾸몄다.
푸치니의 ‘투란도트’, 베르디의 ‘아이다’ 등 오페라와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영화 ‘파리넬리’ ‘피아니스트’ ‘호로비츠를 위하여’와 뉴욕 필하모니 북한 공연 실황 등이 상영되고 뮤지컬, 발레, 창극 등 다양한 영상물도 소개된다.
축제 개막일인 1일에는 제2작전사령부 군악의장대 등이 축하공연을 선보이고, 영화 상영에 앞서 애플밴드의 퓨전재즈 연주회(2일), 비보이 댄스(3일), 악극 ‘가거라 삼팔선아’(13일), 건국 60주년 기념음악회(14일) 등의 라이브 공연도 열린다. 이 밖에 대구시립국악단의 국악강습회와 닥종이 체험, 어린이 뮤지컬 공연, 물벼락 맞기 행사 등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한편 1일부터 12일까지 대구 지역 독립영화 전문상영관인 동성아트홀은 여름 영화축제인 ‘시네 바캉스 인 대구’를 열고 프랑스, 일본 영화 등을 소개한다.
상영작은 ‘태양은 가득히’, ‘해변의 폴린느’, ‘선탠하는 사람들’,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안경’ 등이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