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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검찰수사는 자의적으로 해석한것”

입력 | 2008-08-01 20:24:00


PD수첩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덕수의 김형태 변호사는 1일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의 수사결과와 PD수첩 측에 요청한 지적에 대해 "검찰 수사는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우선 PD수첩이 다우너 소(주저앉은 소)들을 광우병에 걸린 소나 광우병 의심 소로 각인시켰다는 지적에 대해 "올 4월 휴메인 소사이어티가 미 의회 공청회에서 다우너 소가 광우병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증언했고, 이 홈페이지에도 다우너 소와 광우병이 연관성이 있다는 점이 소개돼 있다"고 주장했다.

아레사 빈슨 모친의 인터뷰와 관련해서도 "빈슨 모친은 CJD와 vCJD를 혼용하고 있었지만, 딸의 사인을 의사에게 들은 대로 vCJD로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었고, 모친이 말한 CJD(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가 vCJD(인간광우병)를 지칭하는 것이었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김 변호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CJD를 PD수첩이 vCJD로 의도적으로 번역했다는 부분이 논란이 되면 그 부분만을 따로 공개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열기자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