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8ㆍ나이키골프)와 앤서니 김(23ㆍ나이키골프)이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파70·7400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00만 달러) 첫 날 나란히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드라이버 샷이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2번홀(파3)에서 첫 보기를 기록하고, 14번홀(파4)에서는 트리플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잃었다. 전반에만 5오버파를 친 최경주는 후반2번홀(파5)과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타를 만회했지만, 3오버파 73타로 출전 선수 80명 가운데 공동 69위로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앤서니 김도 전반에 보기 3개, 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치는 들쑥날쑥한 플레이로 1오버파 71타를 기록하며 공동 49위로 1라운드를 마쳐 우승권에서는 멀어졌다.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비제이 싱(피지)과 팀 클라크(남아공), 다니엘 초프라(스웨덴), 잭 존슨(미국)이 구센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