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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오전 9시 개점 기대하세요”

입력 | 2008-08-04 03:02:00


은행의 총 영업시간은 그대로 두면서 점포를 열고 닫는 시간을 앞당기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의 노사는 7월 24일에 열린 16차 산별중앙교섭에서 오전 9시 반과 오후 4시 반인 은행점포 개점 폐점 시간을 30분 또는 1시간 앞당기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양병민 금융노조위원장은 “회사 근무가 대체로 오전 9시에 시작하는데 은행 점포가 늦게 열어 고객이 불편해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며 “퇴근시간을 앞당기는 것을 전제로 영업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내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증권사와 경쟁하려면 개점 시간을 당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른 퇴근으로 에너지 절약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는 14일 열리는 17차 중앙교섭까지 영업시간 변경에 따른 문제점을 찾는 등 실무자 차원에서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