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미국) 비제이 싱(피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가게 돼 뜨거운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미켈슨과 싱, 웨스트우드는 3일 미국 오하이오 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GC(파70)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나란히 8언더파 202타를 기록해 동타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싱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이날 2언더파를 친 미켈슨의 추격을 허용했고 웨스트우드는 3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들 세 명은 무릎 수술로 불참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통산 15승이나 올린 WGC 대회에서 아직 우승한 적이 없다.
스튜어트 애플비(호주)는 7언더파 203타로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쫓았고 최경주(나이키골프)는 중간합계 이븐파 270타로 공동 31위에 처졌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