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이지 중국 올림픽은 아니다?
8일 개막식에 임박해 전 세계의 시선이 베이징으로 쏠리고 있지만 정작 베이징의 최대 라이벌 도시이자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 시민들은 올림픽 개최에 무관심한 반응이다. 로이터통신은 5일 상하이 거주 남녀노소를 대상으로 베이징올림픽을 바라보는 소회를 물었는데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이란 슬로건에 걸맞지 않게 중국 내부의 목소리조차 하나가 아니었다.
상하이 시민들은 “올림픽이야 아무래도 좋다. 상하이가 무시당하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베이징올림픽은 정말로 따분한 일”, “올림픽 탓에 베이징으로 출장도 갈 수 없다. 올림픽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발생하고 있다”란 불만마저 나오고 있다.
또 “올림픽이 상하이에서 열리지 않아 차라리 잘 됐다. 만약 상하이에서 열렸으면 시민 전체가 테러리스트인 양, 가는 곳마다 검문소가 설치됐을 것”이라고 냉소했다. 이밖에 “베이징에 비해 상하이에서 이벤트가 적게 열리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2010년에 상하이 만국박람회가 개최되면 상황은 역전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시민도 있었다.
김영준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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