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3.17P 올라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곡물 가격 하락세와 미국의 금리 동결 등에 힘입어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주가가 함께 급등했다.
6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17포인트(2.81%) 오른 1,578.71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6.65포인트(1.28%) 오른 525.75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340.23엔(2.63%) 오른 13,254.89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8.62포인트(1.06%) 상승한 2,719.37로 마감하는 등 다른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이에 앞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일(현지 시간) 331.62포인트(2.94%) 급등한 11,615.77에 장을 마감해 4월 1일 이후 4개월여 만에 상승폭이 가장 컸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연방기금금리를 현재 수준인 2%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24달러 내린 119.17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5월 2일(116.32달러)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2.98달러 내린 117.70달러,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5.19달러 폭락한 117.32달러로 거래를 마쳐 3대 국제유가가 모두 12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로이터통신은 석유시장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장기적으로는 유가 강세가 이어지겠지만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지 않고 미국의 허리케인 시즌이 큰 타격 없이 넘어가면 2개월여 뒤 배럴당 100달러 밑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