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선수의 금메달을 기원하며!”
한지혜가 2008 베이징 올림픽 수영 종목의 공식 테마곡을 부른다. 한·중·영 3개 국어 버전으로 마련된 이테마곡의 제목은 ‘프렌즈’(Friends). 한지혜와 함께 노래를 부를 파트너는 싱가포르 출신의 중국 톱 스타 윌리암(William·立威廉)이 맡았다.
한지혜의 올림픽 수영 테마곡 참여는 윌리엄의 중국 측 기획사와 중국올림픽위원회 공동 제안으로 이뤄졌다. 이 프로젝트와 관련된 한국 측 관계자는 6일 “윌리엄이 소속된 기획사가 중국올림픽위원회에 수영 테마곡 헌정을 제안했고, 이 계획이 최근 채택되면서 급물살을 탔다”며 “노래를 함께 부를 한류 스타를 검토한 끝에 한지혜가 낙점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한지혜는 이동건과 함께 주연을 맡았던 KBS 2TV드라마 ‘낙랑 18세’가 지난 해 중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안방 한류스타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대해 한지혜의 한 측근은 “이번 주 내에 서울 모처에서 주제가의 최종 녹음을 마칠 예정이다”며 “듀엣파트너인 윌리암도 방한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이 측근은 “한지혜는 새 드라마 준비로 요즘 틈을 내기가 어렵지만 박태환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프로젝트를 수락했다”며 “베이징 올림픽 메인 수영장인 워터큐브에서 곧 한지혜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에서 태어난 배우 윌리암은 패션모델로 현지 연예계에 데뷔, 대만을 거쳐 최근 중국으로 활동 무대를 넓혀 중화권 차세대 톱스타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7월 말 배우 한재석이 참여해 국내에도 알려진 ‘한·중 아시아 스타 중국 쓰촨성 돕기 자선 바자회’에도 얼굴을 내비친 바 있다. 이 바자회에는 중국 감독 첸 카이거, 배우 장쯔이 등도 함께 했다.
KBS 1TV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로 전성기를 맞이한 한지혜는 8월 말 방영 예정인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여주인공 지현 역을 맡았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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