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도가 딜레마에 빠졌다. 각종 국제무대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세계 최강으로 자리매김한 중국 역도는 베이징 올림픽에선 ‘남 좋은 일’을 시키고 있다. 역도인들의 잇따른 해외 진출 때문이다.
왕년에는 ‘인민 영웅’으로 통했지만 국내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3명의 중국인 감독들은 다른 국가에서 새로운 역사 창조를 준비하고 있다.
2003년부터 멕시코 여자 대표팀을 지도해온 첸 지안이 대표적인 예이다. 첸은 이번에 63kg급과 75kg급에 선수들을 출전시킨다. 최종 목표는 2명 모두 결선 무대에 올려놓는 것. 다크호스인 멕시코를 이끄는 그는 “충분히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동남아 최고의 역도 강국으로 통하는 태국 대표팀도 중국 감독이 이끈다. 4년 전, 아테네 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태국의 사령탑은 장 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