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한 채로 빠른 속도로 달리면 타이어 내부 공기가 한 쪽으로 쏠리면서 타이어가 터질 수 있다. 타이어가 터지면 차량이 뒤집히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동아일보 자료사진]
회사원 김현용(38)씨는 최근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주행하다가 큰 사고를 당할 뻔 했다.
시속 140㎞로 달리던 중 앞바퀴의 타이어가 펑크가 난 것.
김씨는 급히 브레이크를 밟고 속도를 줄이려 했으나 이미 차는 중심을 잃어 심하게 흔들렸다.
다행히 김씨는 다른 차량과 가드레일을 들이받을 뻔한 상황을 겨우 모면하고 차를 갓길에 세우는 데 성공했다.
김씨는 "이제 남은 인생은 '덤'"이라면서 그날 사고 이후 일주일에 한 번씩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정도를 체크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한다.
타이어.
자동차가 딛고 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 자동차 업체들이 차를 디자인할 때 가장 먼저 그려 넣고 성능을 따지는 핵심 부품이지만 타이어에 대해 제대로 아는 운전자는 의외로 적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대한타이어공업협회와 함께 승용차 851대를 대상으로 타이어 공기압 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127대(14.9%)만이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고 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550대(64.6%)는 공기압이 부족해 김씨와 같은 사고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4대(20.5%)는 공기압 과다로 타이어의 가운데 부분만 비정상적으로 마모되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운전자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공기압은 엔진오일 갈 때마다 한 번씩 봐주면 되는 것"일까.
석동빈 동아일보 자동차 전문기자와 함께 브리지스톤의 타이어 '투란자 GR-80'을 테스트 하면서 '타이어 완전정복'에 나섰다.
타이어 업계 세계 1위 업체 브리지스톤의 GR-80 타이어는 2003년 국내시장에 시판된 이후 '국내 도로사정에 적합하다'는 평가 속에 꾸준히 판매량이 늘고 있는 제품.
석 기자는 테스트 후 "안락한 승차감을 느끼도록 설계됐으나 스포츠 타이어 수준의 조향성능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타이어 시승기와 평가 내용은 동영상으로 소개한다.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인터넷뉴스팀 나성엽 기자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인터넷뉴스팀 나성엽 기자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인터넷뉴스팀 나성엽 기자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인터넷뉴스팀 나성엽 기자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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