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사업자 수 제한않기로
이르면 10월부터 실시간 지상파TV 방송을 포함하는 실질적인 인터넷TV(IPTV)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제24차 회의를 열어 IPTV 사업자의 심사 및 허가 절차, 심사 방법 및 기준을 담은 ‘IPTV 제공사업 허가 기본계획’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28, 29일 IPTV 사업 허가신청서를 접수하고 9월 2∼5일 허가 심사를 거쳐 9월 초순 사업자를 선정한다. 이렇게 되면 이르면 10월경 실질적인 IPTV 서비스가 실시된다.
허가 심사는 한국방송학회 등의 추천을 받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방송의 공적책임 실현 가능성, 산업발전 기여도 등 6개 항목을 평가하게 된다.
방통위 당국자는 “IPTV 사업자의 수를 제한하지 않고 허가 요건을 충족하는 사업자에게 사업권을 부여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실시간 지상파TV 방송을 제외한 제한적인 형태의 IPTV 서비스를 이미 제공하고 있는 KT,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등 주요 통신업체들이 일제히 IPTV 사업권 확보에 나서 방송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