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23)은 순조롭게 출발한 반면 최경주(나이키골프)는 예선 탈락을 걱정할 처지가 됐다.
8일 미국 미시간 주 블룸필드 타운십의 오클랜드힐CC(파70)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골프대회인 PGA챔피언십 1라운드.
시즌 3승째를 노리는 앤서니 김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에 보기 5개로 이븐파 70타를 쳐 선두그룹에 2타 뒤진 공동 8위로 경기를 마치며 우승 경쟁에 나섰다. 앤서니 김은 2번홀(파5·529야드)에서 바람을 탄 드라이버 티샷을 350야드 가까이 보낸 데 이어 180야드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투 온에 성공한 뒤 가볍게 이글을 낚았다.
최경주는 버디는 하나도 없이 더블보기 2개와 보기 4개를 해 8오버파 78타로 무너져 공동 124위까지 추락했다.
메이저대회에 처음 출전한 위창수(테일러메이드)도 이븐파 70타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 무관의 한’을 품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1언더파 69타로 선두를 쫓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