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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냈다 박태환! 장하다 女양궁! 찬란한 ‘金빛 휴일’

입력 | 2008-08-11 03:00:00

마린 보이’ 박태환이 10일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1위로 골인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고 있다. 4800만 국민의 가슴을 후련하게 한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1500m에서 또 다른 영광을 노린다.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한국여자양궁대표팀의 주현정 윤옥희 박성현(왼쪽부터)이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누르고 금메달을 딴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여자양궁은 1988년부터 단체전 6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유도 남자 60kg급에서 결승까지 내리 5판을 화끈한 한판승으로 장식한 최민호가 결승 상대인 오스트리아의 루트비히 파이셔를 누르고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감격에 겨워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감격의 주말이었다.

9, 10일 2008 베이징 올림픽으로부터 전해진 금메달 소식에 국민들은 오랜만에 마음껏 환호성을 질렀다.

남자 유도 60㎏급에 출전한 최민호(28· 한국마사회)가 9일 시원한 '한판승 퍼레이드'로 첫 금메달을 딴 데 이어 10일에는 오전과 오후 잇달아 금메달 두 개를 획득했기 때문이다.

10일 오전 '마린보이' 박태환(19· 단국대) 선수가 힘차게 물살을 가르는 모습을 숨죽이고 지켜보던 시민들은 박 선수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지르며 기쁨을 나누었다.

박 선수가 수영에서 올림픽 출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순간에는 일요일 오전임에도 서울지역 TV중계 시청률이 무려 42.1%에 달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저녁에는 주현정(26·현대모비스)-윤옥희(23·예천군청)-박성현(25·전북도청) 선수가 환상의 하모니로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올림픽 6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날 국민들은 안방은 물론 거리에서, 역 대합실에서, 월드컵경기장에서, 수영장에서 대한민국을 응원하며 전국이 하나가 됐다.

그동안 고유가, 고물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문, 금강산 피격사건 등 정치 경제 사회적 악재들로 한숨짓던 국민들에게 모처럼 환한 웃음을 선사한 주말이었다.

10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는 1000여 명이 모여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응원함으로써 3개월 이상 '쇠고기 촛불 시위'로 혼란스러웠던 도심도 붉은 악마의 장으로 바뀌었다.

인터넷뉴스팀


▲ 영상취재: 동아일보 사진부 전영한 기자


▲ 영상취재: 동아일보 사진부 전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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