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립극장서
“아끼는 제자들과 함께한다고 생각하니 더 신명이 납니다.”
안숙선(59·사진) 명창이 30일 오후 7시 서울 국립극장 야외무대인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제자들과 함께 보성소리 ‘심청가’를 부른다.
보성소리는 19세기 말 보성으로 낙향한 서편제 소리의 창시자 박유전에서 정재근으로 이어지고 그의 아들 정응민 씨로 내려온 소리다.
안 명창은 이번 공연에서 문하에서 심청가를 배운 제자들 가운데 아끼는 6명과 함께 완창한다.
안 명창은 여섯 제자에 대해 “학교에서 만난 사이가 아니라 모두 소리를 배우겠다며 직접 찾아와 제 밑에서 15년 이상 공부한 제자들”이라고 소개했다.
처음과 마지막 부분은 안 명창이 부르고 제자인 유수정 정미정 김지숙 김유경 서정금 한승석 명창이 중간 부분을 부른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