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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은 지금]호주 “안전위해 외출땐 유니폼 입어라”

입력 | 2008-08-11 03:00:00


○…러시아가 베이징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더욱 커진 ‘당근’을 내걸었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10일 인터넷판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금메달리스트 포상금을 5만 유로(약 7800만 원)에서 10만 유로로 대폭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도 모두 2배씩 오른 각각 6만 유로와 4만 유로를 받게 됐다. 한편 그리스는 금메달에 19만 유로, 은메달에 13만 유로, 동메달에 7만 유로의 포상금을 책정해 이번 올림픽 출전국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호주 선수단이 안전상의 이유로 외출할 때 선수들에게 사복 대신 유니폼 차림을 주문. AP통신에 따르면 존 코츠 호주올림픽위원회장은 10일 “선수들에게 쇼핑이나 관광을 할 때 유니폼을 입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유니폼은 자원봉사자나 안전보안요원들이 주목할 가능성이 높아 좀 더 안전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교통사고를 위장해 도핑테스트를 받지 않아 출전권을 박탈당했던 그리스 육상의 여자 스타 에카테리나 타노가 베이징 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 타노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지젤 데이비스 IOC 대변인이 이날 전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타노의 행동은 올림픽 규정을 위반했을 뿐 아니라 그 명예를 대단히 실추시킨 행위이기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시드니 올림픽 여자육상 100m 은메달리스트인 타노는 남자친구였던 코스탄티노스 켄테리스와 아테네올림픽 개막식 전 약물반응 검사를 받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오토바이 사고를 위장해 도핑테스트를 받지 않아 출전권이 박탈된 적이 있다.

베이징=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