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결 고추’의 고장 충북 괴산으로 염소싸움 보러 오세요.”
충북 괴산군은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괴산 문화 청결고추축제’의 한 행사로 괴산읍 동진천 변에서 22일 ‘염소싸움대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 경기는 7m의 8각형 링에서 염소 2마리가 10분 동안 뿔로 상대를 공격하다 한 염소가 도망가면 지는 것으로 한다. 승패가 확실하지 않을 경우엔 심사위원 3명이 출전 염소의 공격 적극성, 공격 기술, 공격 횟수 등을 평가해 승부를 결정한다.
괴산군은 지난해 처음으로 읍면 대표 염소로 시범 경기를 해 좋은 반응을 얻자 올해는 충북도 내 다른 지역의 염소도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소싸움 해설가로 유명한 김상엽 씨가 구수한 입담으로 관중에게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괴산군 관계자는 “염소싸움을 청도 소싸움처럼 전국적으로 유명한 행사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괴산군은 21∼24일 ‘괴산 문화 청결고추축제’를 열어 △고추도령, 배추낭자 전통혼례 △임꺽정 선발대회 △청결고추 하프 마라톤대회 △민물고기 맨손으로 잡기 △고추따기 체험 △고추품평회 △자연생태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