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새’ 이신바예바의 등장으로 팬들이 많이 생긴 장대높이뛰기. 각종 대회에 출전하는 이신바예바가 들고 뛰는 장대는 누구 것일까?
선수들이 사용하는 장대는 모두 선수 것이다. 다른 선수가 사용할 수 없는 개인장비다. 길이는 최소 4m에서 긴 것은 5m30cm까지 가는 것도 있다.
선수들은 자신이 도전하는 바의 높이에 따라 여러 가지 장대 가운데 적합한 것을 사용해 뛰어 넘는다. 이렇다보니 경기 때마다 선수가 사용해야 하는 장대는 5∼6개나 된다. 더구나 장대는 낚시대처럼 접이식이나 조립식이 아니다. 그렇지 않으면 선수의 몸무게를 이겨내지 못할 것이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장대높이뛰기 선수들에게는 장비를 들고 다니는 일이 다른 어떤 종목의 선수보다 힘들다. 선수들은 육상 이동의 경우 버스의 통로에 장비를 실었으나 최근 버스의 창이 열리지 않는 고속버스형이 많아 지붕 위에 묶어서 움직이는 방법을 사용한다.
돈이 많은 선수는 택배를 이용하는데 장대 하나의 무게가 16∼18kg으로 만만치 않은데다 길이가 워낙 길어서 대형트럭을 동원해야 한다. 해외원정의 경우 비행기의 화물칸을 이용하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
장대는 유리섬유로 만드는데 1개당 가격은 70만원 정도다. 장비도 비싸고 움직이는 데도 돈이 많이 드는 장대높이뛰기.
이번 올림픽에서는 장대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신바예바의 묘기를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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